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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 아내와 코로나19 감염-완치 사실 고백

중앙일보

입력

20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잭 니클라우스. [AFP=연합뉴스]

20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잭 니클라우스. [AFP=연합뉴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80·미국)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니클라우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CBS 방송에서 지난 3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통해 4차례에 걸쳐 양성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 아내 바버라 여사도 3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 달동안 자가 격리 상태에서 함께 치료를 받았다. 니클라우스는 "우리 부부가 80세를 넘겼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매우 취약하다. 운 좋게도 병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지난 4월 중순에 완치 판정을 받고 외부 활동을 재개한 사실도 덧붙였다.

20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잭 니클라우스(오른쪽)와 아내 바버라 여사. [AP=연합뉴스]

20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잭 니클라우스(오른쪽)와 아내 바버라 여사. [AP=연합뉴스]

이 소식을 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다행히 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3승을 거둔 니클라우스는 20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 대회 주최자로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대회를 앞둔 지난 15일 "우승자와 악수하는 게 좋다. 그건 훌륭한 전통"이라면서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와 악수 세리머니 공약을 이행하려 했다. 다만 PGA 투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선수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신체 접촉을 금지하자 니클라우스는 "지침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과 주먹 악수로 대신 하면서 축하를 건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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