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삼계탕' 중국인 입맛 사냥나서

중앙일보

입력

'전통 삼계탕으로 13억 중국인의 입 맛을 잡아라.'

국내 전통 보신 음식 삼계탕이 중국 광뚱성(廣東省) 에 상륙,중국인들의 입맛 사냥에 나선다.

광주시 동구청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광저우시(廣州市) 뚱싼구(東山區) 에 이달말쯤 ‘동동 고려삼계탕’1호점이 개점한다고 밝혔다.

광주 파레스호텔 등 지역업체 2곳이 사업주로 총사업비 6억7천5백만원의 70%를 부담하고 중국 현지업체가 나머지 30%를 댄다.고려삼계탕 1호점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식당은 음식재료를 직접 한국에서 조달하고 조리 전문인력도 파견해 현지에서 고용한 중국인들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동구청 유태명부청장은 “지난해 3월 뚱싼구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삼계탕을 먹은 뒤 그 맛에 반해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음식을 통한 한 ·중 우호협력 증진에 조그만 계기가 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구 충장로5가에는 동구청과 광저우시의 합의로 양 지역 경제인이 합작 투자한 중국 전통요식업소 첸자푸(全家福) 가 개설돼 광뚱요리 2백여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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