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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박원순 '서울시 섹스스캔들 은폐 의혹'" 이라 지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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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이라고 지칭했다. 정 위원은 21대 총선당시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 상근대변인을 지냈다.

정 위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조문의 시각을 지나 이젠 심판의 시각이다. 우리는 두 가지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공정을 운운하다가 조국으로 뒤통수를 맞고, 올해는 젠더 감수성을 내세우다가 미투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잃었다”며 “국민은 배신감에 빠져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으나, 사전 유출 의혹은 현재도 진행형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여권의 젠더 감수성 민낯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기만적인지 알 만하다. 두말할 필요 없이 국정감사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는 정쟁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같이 풀어야 할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라고 짚었다.

또 “‘섹스 스캔들’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고 싶다. 피해여성이 관계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러 성추문들이 나오는 실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심판의 시간을 앞두고 진실 규명에 대한 입장 없이 뉴딜 홍보를 내세워 공수처 운운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가만히 계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심상정 의원의 퇴행적 정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당내 용기있는 초선 의원의 바른 정의는 내버려둔 채 이른바 가짜 정의를 수호한 심상정 의원은 이제 그만두고 정계를 은퇴하시라. 정의당의 정의는 오늘부로 끝났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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