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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포수 잰슨 "류현진, 자고 일어나서 던져도 제구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류현진(오른쪽)과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젠슨. [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 2월 류현진(오른쪽)과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젠슨. [USA투데이=연합뉴스]

공을 직접 보고 받아본 선수들이 엄지를 세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와 투수코치들이 류현진(33)의 제구력에 감탄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청백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4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4개를 빼앗았다.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고,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MLB닷컴은 16일 투수들의 공을 받은 토론토 포수들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의 평가를 전했다.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은 "류현진은 대단한 선수다.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공을 던져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인지업과 커브를 높게 평가했다. 백업 포수 리즈 맥과이어는 "류현진은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춘 선수다. 항상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활력이 넘친다"고 했다.

대니 잰슨. [AP=연합뉴스]

대니 잰슨. [AP=연합뉴스]

워커 코치는 "가까이에서 류현진이 체인지업의 구속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봤다. 상대 타자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류현진이 와서 토론토 구단의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포수 리즈 맥과이어. [AP=연합뉴스]

토론토 포수 리즈 맥과이어. [AP=연합뉴스]

잰슨은 올해 입단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야마구치 슌에 대해선 "재밌는 사람이다. 메이저리그가 처음인데 빨리 적응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배우는 것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커맨드(제구력)가 좋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통할 공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19일쯤 한 번 더 연습경기에 등판해 8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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