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구속영장 청구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입구. 연합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전 채널A 기자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씨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씨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중 대주주였던 이철(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가족에 대한 수사 등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사건 관련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의혹도 있다. 이씨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4월 “이씨와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이 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협박죄로 고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