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국 "옵티머스와 어떤 관계도 없다, 이혁진도 모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에 관한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에 관한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유착 의혹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옵티머스자산운용과 어떠한 관계를 맺은 바 없고,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어떠한 활동을 한 바 없으며,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와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저와 이혁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부각해 보도했다”며 “독자들이 이혁진 또는 옵티머스 사태의 배후로 오인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보도된 사진에 대해 “경문협(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어떠한 활동을 한 바 없고 해당 사진도 선거지원활동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라며 “게다가 기사 내용에도 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동안에는 청문회 준비와 장관 업무수행으로 언론의 오보에 대해 대처를 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해당 언론에 반론보도를 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옵티머스의 창업자인 이 전 대표는 7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018년 3월 해외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2012년 12월 대통령선거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금융정책특보를 맡았다.

한편 옵티머스운용 펀드는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자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실제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설정액은 5151억원으로 확인되며, 현재까지 펀드 환매중단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