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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수 이재원, 퓨처스 최다 10타점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LG 외야수 이재원. 수원=정시종 기자

LG 외야수 이재원. 수원=정시종 기자

LG 트윈스 차세대 거포 이재원(21)이 퓨처스(2군) 리그 1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무려 10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은 12일 인천 강화구장에서 열린 SK 퓨처스와 경기에 5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재원은 4타수 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1회 SK 선발 신동민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이재원은 3회 1사 2, 3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6회 무사 1,2루에서 또다시 홈런을 날렸다. 7회 1사 1, 3루에서는 다시 한 번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태 10타점째를 올렸다. 9회에는 유격수 땅볼(실책)에 그쳤다. LG는 14-7로 이겼다.

종전까지 퓨처스리그 최다 타점 기록은 9개였다. 퓨처스리그는 2010년부터 기록이 남아 있다. 2011년 7월 26일 삼성 곽동현이 한화와 경기에서 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1군 최다 기록도 9개다. 박석민이 삼성 시절인 2015년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 3개를 치면서 9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은 "최근 컨디션과 타격감은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동안 투수와 수싸움에서 계속 졌던 것 같다. 선배, 코치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수싸움이 통했던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1군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1군에 콜업된 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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