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선 가운데, 박 시장의 소셜미디어에는 개인적인 내용과 관련된 것은 없었다.
9일 박 시장의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쓴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이 가장 최근 게시물이다. 지난 4일 박 시장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고인이 된 최숙현 선수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박 시장은 평소 페이스북을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 사안, 이 밖에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통로로 이용했다.
박 시장의 인스타그램 역시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포스팅이 마지막 게시물로 확인됐을 뿐 개인적인 소회 등은 올라와 있지 않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