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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딸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 남기고 집 나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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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판 '그린 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판 '그린 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시장의 실종이 알려진 건 9일 오후 5시 17분께 박 시장의 딸이 112에 신고하면서 부터다. 박 시장의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신고했고, 종로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사건을 접수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다"며 "오늘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공개일정 취소를 오전 10시 30분 기자단에 알렸다. 서울시 측은 "지난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검사 때도 출근하지 않은 바 있다"며 "어제 저녁일정까지 문제 없이 소화했으나 오늘 연락안되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용표 청장 주재로 현재 긴급회의를 소집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성북동 부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던 것을 확인해 성북경찰서와 신고 접수를 받은 종로경찰서가 경찰병력을 보내 박 시장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기동대 등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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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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