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비즈니스 환경, 기업 핵심역량 강화 ‘BPO서비스’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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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경쟁 심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급격한 비즈니스의 환경 변화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기업에서는 다양한 경영기법 도입으로 핵심역량의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꾀하며 이러한 상황을 돌파 중이다. 대표적인 경영기법 중 하나가 바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다.

BPO란 업무프로세스 전 과정을 외부업체에 위탁하고 공동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웃소싱 방식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함으로써 HR 부서의 핵심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Payroll Outsourcing 서비스와 HR업무 Outsourcing이 여기에 속한다.

실제로 다수의 다국적 기업이 과거 기업 내부에서 처리하던 단순 반복적인 HR 분야의 업무를 전문 아웃소싱 벤더에 위탁하여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업무 효율의 확보라는 성과를 보고 있다.

국내 대기업 역시 사업별로 분산되어 있던 인사총무 분야를 하나의 조직으로 재편한 후 사외기업으로 분사하거나, 외부 전문업체에 다양한 업무를 위탁하는 형태로 BPO를 도입해 왔다. 국내 중소기업, 벤처기업, 외투기업 등은 그 기업의 환경에 따라 Payroll, 복리후생관리, 채용업무 등 HR업무를 외부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형태로 도입하는 추세다.

HR & Payroll BPO 도입 시 기존의 분산된 조직과 프로세스의 통합 및 최적화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기업의 목표달성에 있어 전략적으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업경영의 불안정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정 지역이나 기업 내에서 집단 발병이 일어나는 경우, 조직 내 근로자 상당수가 업무에서 일시에 배제돼 기업의 경영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데 물리적으로 분리된 HR BPO 기업에 업무를 위탁하게 되면, 집단 발병으로 인한 리스크를 일정 정도 회피할 수 있게 되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

여기에 HR & Payroll BPO 전문기업의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회사 담당직원의 잦은 이직이나 보직 변경으로 인한 업무의 불안정성을 낮출 수 있고, 업무 미숙으로 인한 과태료 등의 부과 등의 불안 요소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임직원의 연봉보안을 도입 전보다 강화할 수 있으며, 인사노무 관련 최신정보의 습득 및 자문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연말정산 업무까지 위임하게 되어 연초부터 연간 사업계획의 달성에 매진할 수 있게 된다.

HR & Payroll BPO 서비스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하고 있는 ㈜씨앤비솔루션의 안시현 본부장은 "HR & Payroll BPO 서비스는 벤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구축이 요구된다. 따라서 중,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전략을 이해하고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벤더를 선택하는 것이 서비스 도입의 성공요인이 될 것"이라고 핵심성공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씨앤비솔루션은 BPO서비스의 도입에 앞서 검토해야 할 업체선정 기준 등에 대해 조언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도입 목적을 확인이다. 단순히 비용절감 차원인지 업무효율 및 위험분산이 목적인지 목적을 분명히 하여 비용, 핵심역량집중, 업무효율, 위험분산 영역의 우선 순위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기업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직군, 직무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노무환경에 대응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HR 어플리케이션을 자체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보보안 국제 인증인 ISO27001이나, 정보보호 및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MS-P 등을 통해 확실한 정보보안 정책을 수립하여 준수하고 있는지, 다국적 기업의 경우 한국법인뿐만 아니라 Asia-Pacific HQ 또는 본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HR & Payroll BPO를 통해 아웃소싱 하는 업무와 내부업무 간의 정합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인사부서는 Staff부서로서 내부고객을 지원하는 업무가 많다. 이러한 특성상 HR & Payroll BPO를 통해 위탁한 업무와 내부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운영되어야 내부고객의 만족 극대화 및 조직몰입도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에 쫓겨 도입을 하기 보다는 단계적 협력을 통해 완벽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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