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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소·부·장 국산화 위해 혁신기업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SK하이닉스가 30일 화상으로 개최한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이준호(사진 왼쪽부터) ㈜엘케이엔지니어링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한태수 ㈜에버텍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지석 ㈜쎄믹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30일 화상으로 개최한 '4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이준호(사진 왼쪽부터) ㈜엘케이엔지니어링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한태수 ㈜에버텍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지석 ㈜쎄믹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업체 3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매년 소부장 협력업체 중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2년 간 지원하고 있다.

30일 SK하이닉스는 ㈜쎄믹스,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를 ‘4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협약식을 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를 비롯해 쎄믹스 김지석 대표, 엘케이엔지니어링 이준호 대표, 에버텍엔터프라이즈 한태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실을 분리해 화상으로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선정한 기업들은 외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소·부·장 분야에서 국산화 경쟁력이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쎄믹스는 반도체검사장비(웨이퍼 프로버)를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은 430억원, 웨이퍼 프로버 분야에서 전 세계 3위 업체다. ㈜엘케이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내에서 웨이퍼(반도체의 원판)를 고정하는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에버텍엔터프라이즈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과정에서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물질 ‘플럭스’를 생산하는 소재 업체다.

이들 기술혁신기업은 향후 2년간 SK하이닉스와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서 개발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로부터 일정 물량 납품을 보장받는 한편, 무이자 대출 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받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기술 협업을 통해 소·부·장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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