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꺾고 5연패 탈출...인천 임완섭 감독 사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이 인천을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인천은 7연패에 빠졌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FC서울이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7연패, 개막 무승 #대구 강원 꺾고 3위 점프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 9라운드 인천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7분 윤주태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성남FC와의 4라운드를 시작으로 연패를 거듭하며 22년 만에 5연패에 빠졌던 서울(승점 9)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고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팀 역대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인천(승점 2)은 이번 시즌 무승(2무7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조만간 빨리 구단과 합의해야 할 것 같다"며 사의를 밝혔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강원FC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7분 에드가가 헤딩 선제골, 후반 22분 세징야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6호골로 K리그 통산 47호골(39도움). K리그 역대 스무 번째가 될 세징야의 '40(골)-40(도움) 클럽' 가입은 미뤄졌다. 강원은 후반 추가 시간 고무열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6경기에서 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16 대구는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승점 11)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성남FC가 2명 퇴장의 악재 속에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8위(승점 9)가 됐다. 부산은 인천과의 8라운드에서 승격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경기 무패를 기록했으나 11위(승점 8)로 내려앉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