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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토미 관리-생활

중앙일보

입력

의복

대부분 인공항문의 위치가 혁띠선상에 위치하게 되고 인공항문자체 또는 착용기구(주머니)로 인해 기존에 즐겨 입던 꼭 맞는 하의는 부적합하게 되는 예가 많은데 남성은 여유가 있는 앞주름 잡힌 바지를, 여성도 주름바지 또는 주름이나 플라워 치마를 입어주면서 멜빵을 이용하면 보다 안정감을 갖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인공항문의 위치가 혁띠선상을 벗어나 있고 적당한 기구의 선택과 아울러 관리에 숙달만 된다면 어떠한 의상도 즐겨 입을 수 있게 됩니다.

상의는 구애 받을게 없으나 바지 밖으로 내어 입을 수 있는 헐렁한 남방이나 블라우스, T셔츠 등을 입어 주게 되면 하의에의 표시를 감추어 줄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속내의는 어떤 특별한 것을 필요치는 않으나 안정감을 높여주고 외부로의 돌출을 억제 시켜 줄 수 잇도록 반바지타입의 너무 꼭 끼지 않는 탄력 있는 내의를 기구위로 입어 줄 수 있다면 보다 활동적 일 수 있을 것입니다.(여성의 경우 자신의 치수보다 한 단위 큰 거들 등)

활동(운동)

수술 후 특별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상이 없고 방사능이나 화학요법을 마치어 건강을 회복한 후부터(2~6개월 정도 후)는 정상적 활동에 별다른 제약을 받지않게 됩니다. 오히려 규칙적인 운동 등은 건강유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취미에 맞는 운동을 찾아 즐길 수 있음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삼가 여야 할 운동으로는 상대와 신체접촉이 심한 운동(축구, 농구, 태권도, 유도, 권투 등)이나 복부에 큰 힘을 요하는 운동 즉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는 운동 등은 스토마에 찰과상이나 탈장 및 탈출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삼갈 수 있어야 하나 이외에 신체접촉 없는 어떠한 운동(테니스, 수영, 달리기, 등산, 골프, 볼링 등)도 자신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오스토미(OSTOMY) 시술이 기존 항문의 위치만 변화시켰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목욕

목욕 시에는 스토마를 완전히 노출시켜 주변피부를 함께 씻어주는 것이 제일 좋으나 대중탕에서의 목욕 시에는 외관상의 이유로 적절한 기구를 부착 시켜줌으로 만족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결장루 보유자들은 아무런 기구 부착 없이 그대로 대중 사우나를 즐기기도 합니다.

목욕을 할 수 있는 시기는 개복했던 부분의 실밥을 뽑은 후부터 가능한데 다른 부위에 치료를 요하는 염증이 남아 있거나 방사선 치료 중에 있을 때에는 삼가 함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항문의 염증은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을 필요로 할 때도 있어 오히려 목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생활의 활력을 위해 여행은 필요하며 스토마를 보유하였다 하여 특별히 제한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수유기 아기들을 위해 기저귀를 챙기듯이 충분한 양의 보조기구와 설사등에 대비한 응급약제를 준비한다면 자연을 벗한 수일간의 야영생활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내용은 언제라도 기구를 사용할 수 있기 위해 반드시 자신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기구를 보관할 수 있어야 하며 음식변화에 따른 소화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섭취에 유의하고 물은 끓인 것이거나 밀봉된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항공여행 시는 주머니 내부의 공기팽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공기를 완전히 제거 시켜 주거나 공기배출 휠터가 부착된 기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누변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구를 견고하게만 착용하였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숙면을 즐기는 데에 문제될게 없습니다. 다만 화장루의 경우에는 개인에 따라 수면 중 한번쯤 주머니의 내용물을 비우기 위해 일어나야 할 경우가 있으며 요루 또한 그러하나 요루는 침상을 높이 하여 침상아래쪽에 별도의 변기를 마련해 연결관(호수)을 이용하여 주머니 배출구와 연결시켜 줌으로 숙면 중 잠을 깨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습니다.

성생활

육체에 정상적이지 못한 변형이 있음으로 인해 미혼이든 기혼이든 누구나 이성과의 원활한 관계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존중과 신뢰 하에 상대를 진실로 이해 할 때에만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심성을 가졌기 때문에 상대와 진실된 인간관계로 기초 되어있다면 아무런 문제될 게 없습니다. 만약 본인의 의사든 상대의 의사든 오스토미 시술로 인해 서로가 결별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다면 근본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진정한 사랑으로가 아닌 일종의 거래요 타협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언젠가는 다른 문제로 인해 서라도 깨어질 소지가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성간에 있어 육체적 관계도 큰 비중으로 여성에 있어서는 오스토미 시술이 육체적 성기능에 거의 병화를 가져오지 않지만 남성에 있어서는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기능장애를 가져오는 수가 있으므로 문제가 있을 시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남여 모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자신감을 갖는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여성의 임신

일반적으로 장기만의 초기 질병으로 오스토미 시술을 받았다면 폐경기의 여성이 아닌 다음 임신에 직접적인 제약을 받지 않게 되지만 장기의 구조변화로 인해 태반의 변형등 자궁내부의 변화가 초래되었거나 혹여 생식기 계통의 질병으로 인한 오스토미 시술이라면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원인에서의 오스토미 시술 여성이라도 임신을 원한다면 반드시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설사

정상인에 있어 설사라 함은 묽은 변의 잦은 배변으로 간단히 정의 할 수도 있겠지만 결장루와 회장루에 있어서는 스토마의 위치에 따라 사용되는 장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게 됨으로 배변상태에 서로간 큰 차이가 있게 됩니다. 하행결장루나 에스(S)상 결장루는 정상인과 비슷한 상태의 배변이 정상이라 볼 수 있겠으나 횡행상행 결장루로 가면서 상태가 보다 묽어지어 회장루에 있어서는 거의 진죽상태 즉 정상인의 설사 시와 비슷한 배변이 수시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스토마 위치를 고려한 개인적인 관찰로써 자신의 정상적 배변상태를 기준 잡아 기억해 둠으로 수시로 배변의 변화를 점검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설사는 유의해야 할 현상으로 그 원인에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음식물에 의한 것이 가장 많으므로 식사 편에서 언급되었듯이 경험적으로 체질에 맞는 음식들을 과식을 피해 규칙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원인들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피로, 질병, 장의 부분적 폐색등을 들 수 있는데 수술초기 여타의 치료에 의한 설사는 치료를 마침에 따라 곧 멎게 됨으로 염려할 것은 없지만 치료에 의한 체력 손상이 가중 됨으로 충분한 영양섭취에 신경을 써야 할 것 입니다.

음식물에 의한 것 등 일반적인 설사는 충분한 휴식과 아울러 탈수에 따른 전해질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질이 없는 부드러운 음식과 아울러 이온음료(스포츠음료) 등을 자주 섭취해주며 필요에 따라 의사의 처방에 의한 지사제를 복용하므로 곧 멎게 되지만 복통을 동반한 지속적인 설사거나 구토증과 아울러 음식찌꺼기의 배변은 보이지 않고 물 같은 변만 배변 되는 상태라면 장폐색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곧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유의할 사항은 자기진단에 의한 가정처방을 할 경우에라도 담당의사의 처방이 없는 지사제의 남용은 절대 삼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비

설사와 함께 유의할 증상으로 S상 결장루와 하행결장루에 있어 많이 발생되지만 가끔 횡행 결장루에서도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의 원인에는 음식물보다 정신적 스트레스, 운동부족, 불규칙적 생활 등이 높은 영향력을 가지는 수도 있으므로 정시정량의 식사, 규칙적인 운동과 아울러 긴장의 완화 등을 통해 미연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음식에 의한 것은 식사편에 언급한 정도이므로 어떠한 원인에서든 변비가 유발 되었으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게 되면 대부분 해소되게 되며 상태에 따라 변비 치료제나 관장법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담당의사와의 상담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배변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가스 또한 배출되지 않으며 배가 불러오는 등의 증상이 있거나 장기적 변비증으로 고통이 심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만 합니다.

냄새

피부문제와 아울러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로 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 겠으나 체질에 따라 음식물에 따라 사용기구 및 관리방법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경험적으로 냄새방지를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주머니의 착용 시에도 냄새가 배어난다면 공동생활이 곤란해지므로 제품 선택 시에 방취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탈취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스

누공을 통해 배출되는 가스의 대부분은 호흡 또는 음식섭취 시에 흡입된 것이므로 평상시 안정된 마음을 갖음과 아울러 음식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잘 씹어 섭취하므로 어느 정도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나 음식물 발효에 의한 가스발생은 경험적으로 음식물을 가려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공을 통한 가스 배출 시 나는 소음은 팔이나 손으로 스토마를 가볍게 눌러줌으로 많이 경감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음식의 영향
① 설사 유발 음식 : 생채류, 종자류(땅콩, 호도등), 튀김류, 지방육, 주류, 아이스크림, 찬우유, 라면등

② 변비 유발 음식 : 저지방육류, 토란, 감 등

③ 악취 유발 음식 : 당파, 마늘, 비타민제, 새우, 볶은콩, 계란 등

④ 가스 다발 음식 : 우엉, 토란, 콩, 간, 라면, 당파, 껌, 탄산수, 맥주, 막걸리, 양배추, 무 등

 위와 같이 음식을 분류한 것은 보편적인 음식물의 특성일 뿐 사람마다 체질적 차이가 매우 큼으로 절대로 단정되어 규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모든 음식은 수 차례 경험적 섭취를 통하여 자신의 체질에 준한 분류를 할 수 있음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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