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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유치원생 99명 단체 식중독···"일부 '햄버거병' 증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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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관 관계 없는 사진. 연합뉴스

본문 내용관 관계 없는 사진.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수가 99명으로 늘었다. 일부 어린이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석요독증후군(HUS) 증상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상록구보건소는 25일 “전체 원생이 184명인 A유치원 어린이 중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22일까지 99명으로 늘었다. 이 중 현재 2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어린이는 입원 중인 병원에서 HUS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해당 유치원에서는 원생 4명이 복통을 호소했다. 다음 날에는 10명이 복통ㆍ설사 증상을 보이는 등 유증상 아동은 계속 늘어났다. 30여명의 원생에게서는 합병증으로 HUS를 일으키는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보건 당국은 단체 급식을 통해 아이들이 단체로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을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유치원은 문을 닫은 상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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