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중소기업 육성, 수출 지원 … 동반성장 실적평가에서 3년 연속‘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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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중동국가 수출 상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중동국가 수출 상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중소기업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열었다. 다른 공공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본사가 소재한 부산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까지 더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9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 평가’에서 ▶해외실증 기회 제공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건설사업 동반진출 등 공로를 인정받아 평가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해 3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남부발전은 2018년부터 해외법인이 소재한 국가 및 인근 국가 바이어 발굴 및 국내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수출기회를 창출하는 시장개척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기존 사업과 함께 해외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발전, 칠레 켈라 복합발전)를 활용해 수출 유망 국산 기자재의 실증기회를 제공했다. 남부발전은 올해도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지원, 수출 전문인력 지원 등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 나일스(Niles) 복합발전 건설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카스(Cass) 카운티에 1085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 미국 동반 진출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약 40개사, 수출 관계기관 등 의견을 청취했다.

미국 나일스 복합발전 EPC에는 수출 경험이 있는 국내 중소기업 83개사를 추천해 입찰기회를 제공했다. 전방위 지원을 통해 남부발전은 지난해 국산 기자재 23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뤘으며, 올해까지 누적 약 3500만 달러 달성을 예상한다.

남부발전은 부산지역 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중소기업 해외수출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프로그램을 보완해 중소기업 30개사 50명의 수출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서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해외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에서도 국산 기자재를 확대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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