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1명 늘어 지난 18일(51명) 이후 6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51명 중 러시아 국적 선박 승선원 등 해외유입 환자가 20명,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환자가 3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이 20명, 지역 발생 31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만2535명이 됐다.
지역 발생 환자는 서울 11명, 경기 5명, 인천 3명, 대전 8명 등 수도권과 대전에서만 27명이 늘었다. 나머지는 울산 2명, 강원 1명, 충남 1명이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전날 30명이 나온 뒤 이날도 20명이 발생했다. 검역단계에서 12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부산 2명, 대구 2명, 경기 2명, 전북 1명, 경북 1명 등 입국 뒤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21일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 타고 있던 러시아인 선원 16명이 무더기 확진된 뒤 검역과정에서 추가 확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격리 해제된 인원은 22명으로 총 1만930명이 격리 해제됐다. 이날 격리에 들어간 환자는 29명으로 총 격리 중 환자는 1324명이 됐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281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24%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첫 주(1~7일) 동안 33명이던 해외 유입 신규 환자는 둘째 주(8~14일)엔 41명으로 늘었고 셋째 주(15~21일) 102명까지 불었다.
최근 해외 유입이 확산하자 방역 당국은 입국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높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입국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