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주 연속 하락해 53.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달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53.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오른 41.8%로 최근 두달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0.2%포인트 상승한 4.9%다.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이 8.1%포인트 하락한 55%, 대구·경북이 7.6%포인트 떨어진 37.6%, 부산·울산·경남이 5.7%포인트 하락한 44.0%, 서울이 4.2%포인트 내려 51.7% 등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10.2%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하며 50% 선이 무너졌다. 40대는 9.0%포인트 하락했지만 59.8%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에서 9.7%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잘 모름’이 8.2%포인트 하락한 44.6%, 중도층이 6.1%포인트 하락한 49.2%, 보수층이 4.5%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가정주부에서 각각 10.6%포인트, 10.3%포인트씩 하락해 43.7%, 44.4%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6%, 미래통합당 29.1%, 열린민주당 4.5%, 정의당 4.4%, 국민의당 3.9%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 격차는11.5%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렸지만 통합당의 지지도가 오른 영향이다. 통합당의 지지도는 4·15총선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Rim Weighting)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4%.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