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담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인 중학생이 증상 발현 2주 전 3일 동안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타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58번 환자)은 자가격리 중이던 20일 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2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당초 이 환자는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중이던 18일 증상이 발현해 재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동선공개(증상발생 이틀전) 기준인 16일부터는 등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학교 2학년 등교개학 시작일인 3일부터 5일까지는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는 이 학교에 8~12일은 1학년만, 15~19일은 3학년만 등교해 관련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에 특별한 동선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확진 학생이 12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해 학교와는 관계가 없다”며 “학교는 구성원들이 진단검사를 받거나 등교중지를 하는 일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예정대로 22일부터 2학년이 정상 등교한다는 방침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