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과다 및 빈혈과 두통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만 50세 되는 직장 여성입니다.
H종합병원 등 금년에 2번 자궁암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증세가 좋아지질 않아 문의 드립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요 치료 방법을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그 동안의 진료 경과를 말씀드리면
1992년 10월: 우측 난소 절제 수술(물혹)을 받았습니다.
1998년 7월: 냉 검사, 자궁내막 검사 결과 약간의 염증 발견되었습니다. 그 후 생리가 20-25일 주기로 불규칙하고 생리 양이 많아지며 10일 정도 계속되곤 하였습니다.

1999년 2월: 과다 생리 및 부부관계에서 출혈이 보이므로 Ha병원에서 자궁내막 검사 및 암검사를 한 결과 자궁선근증에 의한 과다 생리라고 하였습니다.

1999년 3월(3차 진료): Hy병원에서 난소 상태 점검(소변 검사) 및 자궁암 검사 결과 악성은 아니나 왼쪽 난소에 거무스름한 부분이 초음상에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1999년 5월 : 3월에 한 초음파검사 결과 난소는 이상이 없으나, 다시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 자궁내막에 근종이 발견됨- 악성이 아니므로 상태를 지켜보자고 하여 아침, 저녁 먹는 약(upjohn 286이라고 써진 파란색 알약)일주일분 받아 불규칙하게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1999년 5월 31일: 생리가 시작되면서 5일간 계속 많은 양의 생리(2시간에 한 번씩 아기 기저귀용 패드를 교환해야 할 정도)를 하였습니다

6월 7일부터 생리 양이 조금씩 줄기 시작하여 6월 12일에 멎었습니다. 그 후부터 빈혈증세가 보이며 두통이 심하고 6월 15일부터는 두통과 함께 목줄기에 편도선 증세가 나타납니다.

초음파검사, 암세포검사, 내진 등 검사는 많이 받았지만 고통과 시간만 가고 증세는 나아지질 않아 편지를 드립니다. 박사님의 진단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A : 진찰을 해보지 않고 결론을 내릴수는 없지만 초음파 검사상 자궁에 근종이 있는것 같습니다. 출혈은 이와 연관되어 나타나는것 같으며 월경이 많고 출혈이 있으면 자연 빈혈은 올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셔서 빈혈검사를 해 보시고 심하면 피를 보충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궁근종은 크기나 증세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음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산부인과 김재욱교수 자문>

A : 50세의 직장여성에게

생리과다로 인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게신 것 같군요 여러가지 말씀을 종합해본 결과 부인이 현재 갖고 계신 질환은자궁근종과 자궁선근종인 것 같습니다.
이 질환은 평소에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질출혈이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인의 경우 연세가 50세로 일반적으로 이정도 연세가 되면 폐경이 되는 연령이므로 출혈이 계속되고 현재처럼 빈혈과 두통이 있으시면 다시 한번 근종에 대한 정밀검사로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알아보시고 더불어 빈혈의정도를 확실히 검사하셔서 이 두가지를 종합하여 수술적인 방법이 나을지 약으로 치료해야 될지를 결정하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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