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선출…통합당, 강력 반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투표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미래통합당의 거센 반발 속에 15일 개의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중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표결 대상은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등 더불어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사위원장으로 4선 윤호중 의원을, 외통위원장 송영길 의원, 기획재정위원장 윤후덕 의원, 국방위원장 민홍철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학영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의원 등이다.

통합당 의원들은 표결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들은 본회의장 문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단독 개원 강행 국회독재의 시작, 이제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다”며 비판했다.

이날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국회에서 상대 당 상임위원들을 동의 없이 강제 배정한 것은 헌정사에 처음”이라며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내놓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