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150만대 돌파…올해 전기차 판매, 테슬라의 두배

중앙일보

입력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EV. [사진 현대차]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EV. [사진 현대차]

현대·기아차가 2009년 첫 친환경차를 선보인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153만대를 돌파했다. 이중 국내 판매는 50만4396대로 32.8%를 차지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와 순수 전기차(EV)를 합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6000여 대로 출발했다. 이어 2015년에 30만대를 넘었고, 수소전기차 넥쏘가 나온 2018년에 누적 1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가 113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순수 전기차(27만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2만대)가 뒤를 이었다. 수소전기차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 9596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 보면 니로 하이브리드가 35만9460대로 1위였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24만대)·아이오닉 하이브리드(19만대) 순이었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 사진 현대차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 사진 현대차

현대·기아차는 올해(1~5월) 국내에서만 5만3064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6874대)보다 12%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1만547대로 같은 기간 테슬라(4252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테슬라 판매 대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신차 등록 대수 기준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늘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1~4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p 올랐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5년 후엔 전기차 약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수소전기차 판매 목표는 11만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엔 친환경차 비중이 전체 차 판매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