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불청객, 발무좀 4

중앙일보

입력

●발바닥의 자극에 편리한 도구

▷ 골프공 : 골프 공을 바닥에 놓고 발을 올려 굴립니다.
▷ 대나무 : 반을 쪼갠 굵은 대나무를 바닥에 놓고 보행연습을 합니다.
▷ 건강매트(인조잔디) : 맨발로 무리하지 않게 계속 밟아 줍니다.
▷ 맥주병 : 의자에 앉아 맥주병으로 발바닥을 두드려 줍니다.
▷ 헤어드라이기 : 헤어 드라이기로 발바닥에 온풍을 가합니다.
▷ 볼펜, 헤어핀 : 볼펜이나 헤어핀으로 발바닥을 눌러줍니다.
▷ 담뱃불 : 담뱃불로 경혈을 자극해 줍니다.
▷ 이쑤시개 다발 : 이쑤시개 여러 개로 발등을 눌러 줍니다.
▷ 브러시, 솔 : 솔이나 부러시로 가볍게 발바닥을 쓸어 줍니다.

●족욕

족욕을 하면 발 끝부분은 물론, 신체 속까지 따뜻해지고 좁아졌던 혈관도 넓어진다. 혈관이 넓어지면 손과 발의 끝부분에 정체되어 있던 혈류가 촉진되고, 혈액 순환이 좋아짐으로써 온몸이 따뜻해진다.
따뜻한 피가 흐르면 혈관은 유연하게 되고 혈압이 정상화되며 근육의 응어리를 풀어 준다.
또 그러한 응어리와 근육의 당김 따위가 발생시킨 골격계의 뒤틀림도 바로 잡는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 스트레스등에 의한 뇌의 긴장감도 없어지고 온몸이 편안해 진다.
몸이 차가우면 혈관이 위축되고 끈적끈적한 노폐물이 혈관에 달라붙는다. 족욕을 통한 보온 효과로 몸이 따뜻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노폐물의 처리도 순조롭게 되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족욕법입니다.

먼저 발 담그기 요법은 더운물에 10분, 찬물에 10분씩 번갈아 가며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회복에는 그만입니다. 발을 씻을 때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볶은 소금이나 죽염으로 문질러 주면 항상 청결한 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온랭교대욕

▷ 준비물 : 약동이 또는 족탕기나 세숫대야를 준비합니다.
더운물의 온도는 40∼45도, 양동이에 준비한 물은 15∼18도가 적당합니다. 더운물을 넣은 통 옆에 차가운 물을 넣은 양동이를 나란히 놓습니다.

의자에 앉아 발을 더운물 속에 담근 후 몸이 충분히 따뜻하다 싶을 때 두 발을 차가운 물쪽으로 옮기는데 이것을 몇 번이고 되풀이합니다.

물에 담그는 시간에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더운물에는 충분히, 차가운 물에는 잠깐만 담그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더운물과 찬물에 담그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운물에 10분, 다음 찬물에 1분
▷더운물에 5분, 다음 찬물에 1분
▷더운물에 5분, 다음 찬물에 1분
▷더운물에 5분, 다음 찬물에 1분
▷더운물에 5분, 마지막으로 찬물에 30초

주의할 점은 증상에 따라 시간차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온랭교대욕의 족탕법은 기본적인 방법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 만성병(냉증이 원인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매우 효과가 높은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 몸의 모든 신경은 발바닥에 연결되어 있다지요. 때문에 조금만 주무르거나 지압을 하면 피로가 쉽게 풀린다는데... 피로감이 없고 체내의 산소흡수가 높아져서 피로가 싹 풀리며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전신피곤은 물론 순환기 계통의 질병예방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공해로 인한 현대인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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