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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쉼터 소장, 윤미향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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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지 않고 여야에 3일 더 협상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뉴스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지 않고 여야에 3일 더 협상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뉴스1

정의기억연대(정의연ㆍ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후신)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손영미(60) 소장이 사망 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조선일보는 손씨의 휴대전화에 윤 의원과 6일 오전 10시 무렵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화 내용은 저장돼 있지 않았고, 얼마나 오래 통화를 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손씨는 1시간쯤 뒤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휴대전화는 차량 조수석에 남긴 채였다. 아파트에 들어간 손씨는 다시 외출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손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윤 의원의 5급 비서관 A씨였다. A씨는 오후 10시 33분쯤 “손씨에게 전화를 해도 집 내부에서 전화벨 소리가 안 들린다” “계속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손씨의 손목과 배 등에는 ‘주저흔’이 발견됐다. 주저흔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 발견되는 자해 흔적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손씨가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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