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성형

중앙일보

입력

Q : 딸아이가 17개월때 돌고르는 쌀기계의
고무밸트에 오른쪽 2번째 손가락끝이 절단되었는데 너무 어린데다가 손끝이라 절단된 것을 붙이지는 못하고 뼈를 깍아 봉합하자는 말을 들었읍니다. 여자아이가 손가락 한마디가 없어지면 후에 그것으로 인해 상처가 될까 여러 선생님께 부탁드렸더니 손바닥에 손가락을 심었다가 3주후 분리수술을 했었읍니다. (다행히 뼈는 이상이 없어 가능하다고 했었읍니다.)

상처는 나았지만 손끝이 약간 다른 손가락보다 뭉뚝하고 손톱이 약깐 휘어있읍니다.아이는 현재 6살(66개월)인데, 지 손가락이 이상하다며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려하고 아프다면서 손톱 깍는 것도 싫어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얘기하지 않으면 잘 모르고 넘어가는데도 무척 신경을 쓰고, 누가 지 손가락에 대해 이야길하면 굉장히 신경질을 냅니다.) 되도록 빠른 시일에 해주고 싶은데,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어디로 방문하는것이 나을런지도.....

A : 뼈의 길이가 보존되어 있다니 아주 희망이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정상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기는 어려울것입니다. 직접 진찰을 해야 어떤 수술이 가능할지 판단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로 월요일 오후, 목요일 오전에 오시면 당일 진찰 가능합니다.

<고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김우경과장님>

A : 환아는 수지 첨단부 손상으로 무지구피판술에 의하여 일차적인 수지첨단부 성형술을 마친 상황으로 수상당시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손톱이 자라나는 길인 조갑판이 일부 소실됨으로써 현재 손톱이 손가락 아래로 휘어 자라나는 상황으로 추측됩니다. 국소 피판술후 발생하는 수지 첨단부의 변형은 경우에 따라 W 성형술이나 Z 성형술등으로 교정 될수 있으나 조갑판의 소실로 인한 조갑변형은 교정이 용이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손상의 정도와 현재 상태에 따라 교정이 가능할 수 도 있으므로 수부성형외과가 있는 병원을 방문하여서 상담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성형외과 박병윤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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