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립] 수입차는 부품값이 비싸다? 볼보 ‘평생 부품 보증’

볼보는 최근 업계 최초로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한 번만 유상 수리를 하고 나면 이후부턴 평생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은 볼보의 서울 문래서비스센터.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달초부터 ‘평생 부품 보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공임 포함)에 대해 횟수와 상관없이 평생 보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제도다. 보증 범위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일부 소모품을 제외한 부품이다. 볼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무상 서비스 기간 이후 한 번만 유상 수리를 하고 나면 이후 기간에 상관없이 보장하는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평생 부품 보증으로 유지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상이후 유상 한번 하면 평생 보장 #제주 등 서비스센터 30곳으로 확대 #‘볼보 셀렉트’서 인증 중고차 판매도

볼보가 업계 최초로 ‘평생 부품 보증’을 내걸었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는 기본적으로 5년 이내 또는 10만㎞까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 평생 보증을 유지하기 위해선 1년마다 정기 점검·교환 주기에 맞춰 차량을 점검하고, 차량 관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볼보의 첫 인증 중고차 매장인 ‘볼보 셀렉트’ 김포 전시장.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는 스웨덴 차의 장점인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최근 한국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1만570대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1~5월) 판매도 5414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폴크스바겐·쉐보레에 이어 5위다

‘평생 부품 보증’은 일부 소모품을 제외한 전 부품 대상이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시장 점유율 증가에 따라 서비스센터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경기 의정부와 성남 분당 판교 서비스센터를 열어 현재 27개인데, 올해 말까지 30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5년 전 14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엔 제주에도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제주는 최근 늘어난 관광객과 도내 유입 인구 증가로 수입차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문가가 볼보 차량 소유자에게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를 하는 모습.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차량이 늘며, 인증 중고차 서비스 ‘볼보 셀렉트(Selekt)’도 성장했다. 볼보는 2018년 경기 김포에 첫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연 데 이어 최근 수원 전시장을 추가했다. 볼보 셀렉트엔 최초 등록일부터 6년 이내 차량 또는 주행거리 12만㎞ 미만 차량이 전시된다. 볼보 공식 서비스센터의 180가지 기술·품질 검사를 마친 차량이다. 셀렉트는 ‘선별(Selectivity)’을 뜻하는 스웨덴식 표기다.

시설 투자와 함께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차량 소유자와 전문가를 ‘1 대 1’로 연결하는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가 대표적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전문가가 차량 수리 예약부터 수리내용 설명까지 전담하는 서비스”라며 “볼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