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대형 평형 희소성 높지 않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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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재건축 아파트 소형평형 의무비율 확대등을 골자로 한 9.5조치 후 강남권은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과 분양권 가격이 급등했다.

실제 압구정동 현대1차 아파트 43평형의 경우 지난 9월5일 7억4천만원의 시세를 나타냈지만 현재는 5천5백만원 오른 8억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며,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분양권 45평형도 지난 9월5일 10억원 선이었으나 한 달이 지난 지금 2억이상이 호가 상승해 현재는 12억원의 매도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40평형 이상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9.5조치로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의 희소성이 높아지리라는 막연한 예측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텐커뮤니티가 현재 강남권 평형별 가구수와 재건축으로 멸실될 추진위 이상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평형별 가구수를 조사해 본 결과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된 기존 40평형대가 6만가구나 됐다

또 재건축 대상 40평형 이상이 재건축 되면 다시 1만가구 이상 늘어나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만1천가구 이상(주상복합 포함)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텐이 강남권 3개구의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30만3천가구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40평형 미만은 77.4%인 23만4천가구, 40평형 이상은 22.6%인 6만8천가구로 조사됐다. 또한 추진위 이상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총 11만6천가구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40평형 미만이 93%인 10만8천가구 였으며, 40평형 이상은 7%인 8천가구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강남권 재건축 대상 11만 가구가 일시에 사업승인으로 재건축을 실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소형평형 의무비율에 따라 40평형 미만은 10만가구의 3배수 인 30만 가구가 재건축 될 것이며, 40평형 이상은 8천가구에 2배수 인 1만6천 가구가 재건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별로 40평형 이상 재건축 공급 가구수를 예상 해 보았을 때 서초구가 가장 많은 1만가구 이상, 강남구 4천5백가구, 송파구 1천가구 순으로 재건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런 수치는 재건축 후 40평형 미만의 공급가구수 보다는 적다.

하지만 현재 강남권에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제외한 40평형 이상의 가구수는 6만3백가구로 재건축 후 1만6천가구와 합하면 7만 가구 이상이 된다.

또한 텐커뮤니티가 2004년 이후 입주가 예정 된 강남권 분양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형별 가구수를 조사해 본 결과 2006년까지 40평형 이상에서 입주가 예정된 가구수는 1만1천7백98가구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텐커뮤니티 김경미 팀장은 “현재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40평형 이상에서 급등하고 있지만 이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기대심리 인 것 같다.

막상 강남권 평형별 가구수를 조사 해 본 결과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은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에서 6만가구 이상이 존재 했으며,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40평형으로 재건축이 되면 1만6천가구가 새로 공급되고, 매년 입주 예정 물량도 40평형 이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묻지마 투자식의 막연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밝혔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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