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쩝, 휴~ 21초간 쩔쩔맨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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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트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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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사진) 캐나다 총리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한동안 말 없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퍼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군 소집 가능성을 내비쳤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못했다. ‘쩝’ 소리를 내기도 했고, 살짝 한숨도 쉬었다. 약 21초간 뜸을 들인 뒤 그는 “우리는 공포와 경악 속에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수십 년간 진보했지만, 여전히 부당한 것들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넬슨 와이즈먼 토론토대 교수는 “그가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고도, 트럼프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시위 진압’ 견해 묻자 침묵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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