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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수에 석 달여 만에 2100선 돌파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 지수가 석 달여 만에 장중 2100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확산 우려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게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6.72포인트(1.76%) 오른 2123.9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5일(장중 2105.49)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장중 한때 2130.33까지 올랐다. 기관 투자가가 2400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00억원, 6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3% 오른 744.5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경제 회복 기대 등으로 오른 뉴욕 증시가 긍정적 영향을 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82%), 나스닥(0.59%)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와 인프라 지출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 증시의 강세 폭이 확대된 점,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원화 가치도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8.8원 오른(환율은 하락) 1216.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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