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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브로드밴드위원’으로 코로나 국제 공조 나서

중앙일보

입력

구현모 KT 대표가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에 동참한다.

KT는 31일 “구현모 사장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국내에서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은 구 대표가 유일하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 KT]

구현모 KT 대표 [사진 KT]

2010년 설립된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전 세계에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확산하고,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각국 정상 및 정부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와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 임원진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카를로스 슬림 재단의 카를로수 슬림 헬루 이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 구 대표를 포함해 58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를 위해 ▶탄력 있는 연결 ▶저렴한 접속 ▶정보와 교육을 위한 안전한 인터넷 이용을 3대 행동강령으로 채택한 바 있다.

KT 측은 “구 대표가 34년 동안 KT에서 근무하며 쌓은 통신과 ICT 분야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인정받아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며 “이번 선임으로 글로벌 ICT 업계에서 대한민국과 KT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2018년 브로드밴드위원회에서 감염병 확산방지(GEPP) 워킹그룹을 이끌며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또 브로드밴드위원회 연차 보고서에 5G 상용화 성과, 기가토피아 등을 소개한 바 있다.

구 대표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KT가 보유한 유무선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CT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기여하는 한편 전 세계에 대한민국 ICT의 우수성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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