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선로 이탈로 중단된 서울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 “원인 분석 몇 달 소요”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발산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선로 이탈 사고 현장을 복구해 서울 지하철 5호선 전 구간(방화~상일동·마천)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탈선 사고는 24일 오전 1시 40분쯤 발생해 11시간 정도 5호선 방화역~화곡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선로를 이탈한 전동차는 고덕차량기지에서 방화차량기지로 이동 중이던 회송 열차로 탑승 승객은 없었다. 기관사 등 직원이 탑승 중이었지만 다치지 않았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공사는 사고 후 160여 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 후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했다.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공사는 사고 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홈페이지에 사고 상황을 알리고 운행 중단 구간에 비상수송 버스 11대를 배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전망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