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심장병, 뇌졸중 줄인다

중앙일보

입력

하루 50mg이상의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남성은 34%, 여성은 25% 감소한다는 주장이 발표됐다.
미국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 벌스 플라이 소장이 최근 일본동경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비타민C의 적극섭취를 권장햇다. 플라이 소장은 비타민C가 생체내에서 세포산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라며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연구결과 매일 45mg의 비타민C를 섭취한 그룹은 28mg을 섭취한 그룹보다 뇌졸중 위험이 50%나 줄었다.
1일 100gm의 비타민C를 섭취하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이 확실하게 떨어졌다.
흡연자는 특히 비타민C의 섭취에 신경써야 하는데 흡연중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이를 없애려면 더많은 비타민C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심장병의 20%를 흡연 때문으로 보고있으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인 폐암의 90%가 흡연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매일 200mg의 비타민C 섭취가 건강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박사는 전제하고 면역기능의 강화, 신체 조절기능의 유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야채나 과일로 섭취하려면 하루 5접시 정도의 양이 필요하다고 플라이 박사는 설명했다.
특히 비타민C가 수용성이기 때문에 과량 섭취하더라도 소변을 통해 체외로 쉽게 배설돼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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