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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능력시험 JLPT, 7월 시험 전면 취소…코로나19 여파

중앙일보

입력

일본어능력시험(JLPT)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60여개 나라에서 전면 취소됐다.

일본어능력시험(JLPT)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어능력시험(JLPT) 공식 홈페이지 캡처

19일 JLPT를 주최하는 '국제교류기금 및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국내 및 해외에서의 시험 시행을 전면 중지한다"는 공지 글을 올렸다.

주최 측은 "JLPT는 전 세계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보는 대규모 시험"이라면서 "많은 수험자와 관계자가 장시간 밀폐된 공간을 공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시험을 시행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7월에 시행 예정이었던 JLPT시험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1년에 2회 시행하는 JLPT는 공인 일본어 능력시험으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응시 대상자다.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어학 자격증 시험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영어 능력 인증시험인 토익(TOEIC)의 경우 지난 2월 29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4회 연속 시험이 취소됐고, 2월 말로 예정됐던 독일어능력시험(B2)도 한 달 뒤로 연기했으나 취소됐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이번 달 24일에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 63개국에서 취소된 바 있다. 중국어능력시험(HSK)의 경우 4월까지 시험이 줄줄이 취소되다 지난 9일 시행됐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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