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종양연구소, 암 조기진단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북한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는 최근 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세포학적 진단방법을 연구.개발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8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세포학적 진단방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피부궤양면 등에서 나오는 세포를 가지고 진단하는 방법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적게 주며, 진단이 간편하고, 큰 장비.기술을 가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암을 진단할 때 조직진단법을 사용해 3일 내지 7일이 소요됐으나 세포학적 진단방법을 임상에 도입함으로써 3-5분만에 진단하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또 이 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초음파단층법에 의한 검진을 통해 암성 질병의 조기진단과 감별진단을 위한 연구사업에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중앙TV는 초음파검사법으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면서 이 방법을 이용한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수십명의 초기 간암을 적발하고 치료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초음파를 보면서 암 세포에 90% 이상의 에탄올이나 끓는 물 등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주입해서 암조직을 괴사시켰다고 치료과정을 소개하면서 이 방법은 환자들에게 수술에 의한 육체적 부담을 주지 않고 치료기일을 단축하는 등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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