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인분 강요 의혹’ 교회 사무실·숙소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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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교인들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서울 동대문구 A교회를 상대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A교회 사무실과 숙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교회의 리더십 훈련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교회 전 교인 20여명과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A교회가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통해 교인들을 길들이고 착취해왔다”며 교회 목사 등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A교회는 평소 ‘리더십을 기르는 훈련’이라며 교인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요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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