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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조국, 첫 법정 출석 "檢 왜곡에 하나하나 반박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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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피고인 신분으로 8일 법정에 첫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9시 40분쯤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고, 마침내 기소까지 됐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왜곡·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언론에도 “검찰의 공소사실만 일방적으로 받아쓰지 말아달라”며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 변호인의 반대신문 내용도 충실히 보도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감찰 무마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 심리로 열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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