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ed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린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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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선물 시장 플레이어들이 마이너스 기준금리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현재 0~0.25%다. 이게 마이너스로 인하된다는 쪽에 선물시장 플레이어들이 돈을 걸고 있다는 얘기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내년 1월물 100선 돌파, 마이너스 금리에 베팅 시작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2021년 1월물 가격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2021년 1월물 가격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연방기금(Fed Fund) 금리선물 가운데 2021년 1월물이 100선을 넘어섰다. 이날 1월물이 100.015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경제 분석가들이 자신의 명성과 신뢰도 많을 걸고 한 예측이 아니다. 금리선물 플레이어들이 돈을 걸고 벌인 결과다.

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0% 이하로 인하되면, 100선을 넘어선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0% 이상으로 인상되면 100선에서 내려가는 구조다.

미국의 금리선물 시장 플레이어들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년 12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 이하로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현재 미 경제 상황에 비춰 내린 선물시장 참여자의 판단이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값이 급등하면서 2년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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