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민간은행도 기간산업 지키기 동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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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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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에 민간은행의 참여를 독려했다. 은 위원장은 6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기간산업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5대 은행(국민·하나·우리·신한·농협은행)과 국책은행, 신용보증기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산은이 취득한 지분 의결권 행사 #주식가치 중대 영향 등으로 제한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국가 경제의 주춧돌인 기간산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은행권도 정부 의지를 믿고 산업은행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 지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기업을 지원할 때 고용안정을 지원 조건을 내걸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논의 단계다. 금융위는 또 기금을 통해 산은이 취득한 기업 주식의 의결권 행사는 자본 감소 등 주식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항과 구조조정 절차를 신청한 경우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달 18일 접수를 시작할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차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전담하는데, 저신용등급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은행권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저신용자의 접근성을 높일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정된 일정(18일 접수, 25일 심사 시작) 대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산개발 등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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