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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업은행, 신연경·심미옥-이나연·전하리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2대2 트레이드를 6일 단행했다.

현대건설은 리베로 신연경·센터 심미옥을, 기업은행은 세터 이나연·레프트 전하리를 서로 맞바꿨다. 기업은행은 신연경을 데려오면서 수비 보강에 나섰다. 신연경은 지난달 자유계약(FA)으로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세터 이다영의 보상선수로 팀을 옮기자마자 다시 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신연경. [사진 한국배구연맹]

신연경. [사진 한국배구연맹]

기업은행은 FA로 세터 조송화를 영입하면서 리베로 박상미를 흥국생명에 내줘 리베로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신연경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사실상 흥국생명과 리베로를 맞바꾸게 됐다.

반대로 세터가 필요했던 현대건설은 이나연을 데려오면서 이다영의 공백을 채웠다. 이나연은 2011~12시즌 기업은행 신생팀 우선권 지명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2012~13시즌 GS칼텍스, 2018~19시즌 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이나연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나연 [사진 한국배구연맹]

전하리는 2019~20시즌 기업은행에 수련선수로 입단했고, 심미옥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심미옥 역시 리시브 보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세터 이나연은 여러 경험을 거친 주전 세터로 빠른 속공과 테크닉이 좋아 세터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하리는 훈련을 통해 원포인트 서브나, 사이드 공격수의 백업 보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연경과 심미옥을 데려오면서 다양한 수비옵션을 갖춰 경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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