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결핵정보감시체계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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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까지 연계되는 결핵정보감시체제가 구축됐다.

국립보건원과 대한결핵협회는 결핵연구원에 인터넷을 통해 전국 보건소 및 민간 병.의원의 결핵환자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신고받는 결핵정보감시체계(TBnet.nih.go.kr)를 구축, 4일 운영에 들어갔다.

감시체계는 우선 보건소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민간 병.의원은 오는 8월부터 결핵환자 진료시 1주일내에 보건소에 신고토록 하되 의료기관의 인터넷 체계가 확립될때까지는 우편신고를 받기로 했다.

이 체계는 정부가 지난 65년이래 5년마다 20억여원씩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벌여온 `전국표본결핵실태조사´를 대체하게 돼 보다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결핵관리사업이 가능하게 된다.

보건원과 협회는 특히 결핵관련 모든 정보를 이 체계에 구축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결핵 발생률,사망률등 결핵역학지표 산출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결핵사망률은 지난 98년 기준으로 10만명당 7.1명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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