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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수술판별 압력요류검사 정확 판단

중앙일보

입력

전립성 비대증을 수술로 치료할 때 압력요류검사를 실시할 경우 수술이 꼭 필요한 대상자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고 환자 만족도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병원 유탁근(비뇨기과)교수는 1998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전립선 비대증 환자 120명에게 방광 수축력을 평가하는 압력요류검사를 실시, 수술할 필요학 없는 환자군(비폐색군), 부분적으로 막힌 환자군(불완전폐색군)으로 분류해 수술대상자에게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을 시술했다.

이 결과 수술받은 환자 94명 가운데 삶의 질 개선도(0-6, 6은 최악)는 완전 폐색군(67명)이 수술전 4.4에서 수술후 1.55로 완전폐색군의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에서 압력요류검사를 실시하면 요도가 완전히 막혔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수술후 치료효과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며 요도가 부분적으로 막힌 환자도 수술 후 치료효과는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도 증상이 심하면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에서는 지금까지 요속을 측정, 요속이 낮고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수술여부를 결정했으나 이처럼 압력 요류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요속이 낮더라도 실제로는 요도가 막히지 않는 경우와 요속은 높아 보이나 요도가 막힌 경우를 정확하게 진단해 수술적응증여부의 판단 및 치료효과의 예측을 보다 정밀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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