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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안과.내과환자 급증-마스크도 ´불티´

중앙일보

입력

사상 최대의 황사가 한반도에 불어닥친 7일, 황톳먼지로 인한 눈,코,목감기 환자가 늘어 오후 접어들면서 이비인후과, 안과, 내과병원을 찾는 환자가 평소보다 부쩍 늘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평소 호흡기계통 내과 진료 환자가 하루 5∼6명에 불과했으나 이날 오후 4시 현재 31명이 찾아와 호흡기 계통 환자가 5배이상 늘었다.

영등포에 위치한 안과전문병원 건양병원은 초진환자중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날 하룻동안 40명가량이 찾아와 평소 10명가량에 비해4배나 됐다.

강남의 공안과도 "평소 250명 가량의 외래환자가 찾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20%가량 환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중앙병원의 한 안과의는 "황사현상으로 결막염 등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약간 늘었으며 후유증이 나타나는 2-3일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늘 것"이라고말했다.

중앙대 의대 이정효(48.의학박사) 교수는 "황사에 들어있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알레르기, 목감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눈에는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외출을 삼가는게 좋고 외출후 귀가했을 때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감기 통증을 호소, 약국을 찾는 환자도 늘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남종로약국 최현정(36) 약사는 "황사때문에 평소보다 목감기 환자가 20-30% 늘었고, 봄철에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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