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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 앞둔 中 "해외여행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말라" 사실상 이동금지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산시성 친링산맥의 자연보호구를 찾아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산시성 친링산맥의 자연보호구를 찾아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중국 외교부가 전 중국인에 대해 당분간 해외에 나가지도 또 들어오지도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22일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모든 중국인에 정중한 주의 사항을 알린다고 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 코로나 만연한 상태 #국내 중국인 해외여행 나가지 말고 #해외 체류 중국인도 다른 나라 가지 말라 #5월 1일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없을 듯

우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인용해 현재 지구촌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코로나가 퍼졌으며 중국 바깥에서만 200만 확진 케이스가 발생했고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22일 홈페이지에 참꽃(진달래)으로 물든 대구시 비슬산 모습을 전했다. 그러나 중국인의 해외여행 금지 정책에 따라 5월 1일 노동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없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중국 환구시보는 22일 홈페이지에 참꽃(진달래)으로 물든 대구시 비슬산 모습을 전했다. 그러나 중국인의 해외여행 금지 정책에 따라 5월 1일 노동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없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국가가 출입국 관리를 엄격하게 하며 격리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고 또 국제 항공 노선이 대폭 축소돼 일부 국가의 경우엔 외부와 연결되는 항공 노선이 아예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부는 중국 공민이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할 경우 가져올 교차 감염과 해외 체류 시의 엄중한 위험 등을 고려해 국내에 있는 모든 중국인에게 출국 여행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알리는 바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이유를 들어 국내외 중국인의 해외여행을 삼가라는 지침으 내렸다. [중신망 캡처]

중국 외교부는 22일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이유를 들어 국내외 중국인의 해외여행을 삼가라는 지침으 내렸다. [중신망 캡처]

또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 또한 다른 국가로의 이동을 피하라고 했다. 이는 해외에서 중국으로 귀국하는 것도 자제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중국 당국의 고민인 역유입 환자를 막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노동절 연휴에 들어가지만 해외여행이나 입국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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