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확진자 사흘 연속 300명대···전문가 회의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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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90명 증가해 모두 1만 2255명으로 집계됐다.

NHK는 22일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0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2255명이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296명이 됐다.

도쿄도(東京都)에선 전날 123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30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6일 긴급사태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1차 긴급사태가 선포된 직후 최다 700명대까지 올라섰던 일간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1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 동안 이어지는 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족끼리의 국내 여행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의료실태를 점검하고 긴급사태의 지역별 해제 및 연장 문제를 포함한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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