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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에 반려견 입양 늘었나…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분양 2배로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한 입양된 ‘짱이’와 가족. [사진 경기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한 입양된 ‘짱이’와 가족. [사진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반려견 입양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0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강아지 수는 지난해 월평균 28마리의 약 2배인 57마리에 달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입양 강아지 수는 1400마리를 넘었다. 김현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장은 “평소 반려견 입양을 원했으나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계속 미뤄왔던 이들에게는 지금이 입양의 적기”라며 “망설이지 말고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방문해 자신과 맞는 반려견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지속하면서 전화나 인터넷 카페는 물론 방문을 통한 반려견 입양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족의 문의가 많다. 학교나 학원에서 친구와 보내는 시간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많은 학부모가 반려동물 입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한 입양된 ‘비비’와 가족. [사진 경기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한 입양된 ‘비비’와 가족. [사진 경기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입양기관으로, 지난 2013년 화성시 마도면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시·군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중 사회성이 좋은 강아지를 선발해 치료와 훈련, 질병 예방 등의 절차를 마친 뒤 필요로 하는 도민에게 무료로 입양해 주고 있다.

선발한 유기견 중 일부는 동물매개활동 견으로 심층 훈련해 사회복지사나 동물매개활동 전문가에게 입양을 보내는 일도 하고 있다. 강아지 입양을 희망하는 도민은 도우미견나눔센터(031-8008-6721~6) 또는 센터 카페(m.cafe.daum.net/helpdogs)로 문의하면 된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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