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암 유전자 테스트 기술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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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암을 촉진시키는 유전자 결함을 감지할 수있는 데 보다 완벽한 기술이 개발됐으며 이 기술은 다른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 테스트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종양 센터의 버트 보겔슈타인 박사팀과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는 17일자 전문지 네이처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 변형 조사를 가로막는 생물학적 ´은폐´ 현상을 피해 유전성 비폴립증 결장 직장암에 걸린 환자 22명 모두에게서 비정상 유전자를 감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존 테스트 방법으로는 환자 22명중 10명에게서만 유전자 변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전자는 염색체라 불리는 막대 모양 구조를 따라 배열돼 있으며 사람들은 거의 모든 염색체를 한쌍씩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전자 변형 테스트에서 한 염색체의 변형 유전자가 맞은편 염색체의 정상 유전자와 겹쳐 정상 여부를 확인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보겔슈타인 박사팀은 새로운 염색체 분리 방법을 통해 유전자 복사본들이 제각기 분석될 수 있도록 했다.

염색체 분리를 위해 연구진은 인간 세포 수백만개를 특별히 개발된 쥐 세포들에 융합시켰다.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인간 염색체는 파괴되나 중간형태의 다른 염색체들이 살아남는다. 연구진은 특정 염색체의 단일 복사본을 가진 변종들을 구분해 낼수 있으며 이를 표준적인 전이 실험에 사용할 수있었다.

이러한 세포 융합은 지난 수십년간 실행돼 온 것이나 유전자 실험에 훨씬 유용한 쥐 세포군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보다 진전된 방식으로 지적되고 있다.

베일러 의과 대학의 유전자 전문가인 아서 보데 박사는 이러한 염색체 분리 방법을 ´훌륭한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볼티모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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