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대회 이모저모]부산.경남.울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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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의사와 가족 등 5천여명이 17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각 지역별로 버스 등을대절,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의권쟁취 및 의약분업 정부안 결사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의료원과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각급 종합병원 응급실과 일부 의원 등은 정상 근무하고 있다.

부산시 의사협회 소속 의사 4천575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2천185명은 이날 오전6시께 부산시 동구 춘해병원앞 등 부산시내 전역에서 관광버스 47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떠났다.

이 때문에 부산시내 병원 91개는 정상적으로 문을 열지만 의원 1천608개중 70%가량인 1천138개가 문을 닫았다.

울산시 의사협회도 소속 의사 753명중 의사 4백여명과 가족 등 모두 836명이 버스와 승용차 등으로 이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경남도 의사회도 이날 소속 의사 및 가족 2천여명이 이날 오전 관광버스 32대와승용차편으로 상경했다.

도내서는 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의원급 1천103곳(한의원과 치과제외) 가운데 종합병원 및 병원 응급실과 65세 이상 의원급 83곳을 비롯 1백여곳만 정상 진료하고있다.

이같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의사들의 집단상경으로 주민불편이 예상되자 의료당국은 비상진료대책으로 의료원과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원과 응급실을 갖춘 병원과일부 의원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모두 비상근무토록 시달하는 등 환자 진료 및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부산에 설치한 응급환자정보센터 전화는 051-1339번이다.
[부산.울산.창원=연합뉴스 이종완.장영은.민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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