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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의약품, 빠르면 내년 중 출시 가능...혈장치료제는 2~3개월 내"

중앙일보

입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는 항체의약품이 이르면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혈장 치료제는 2~3개월 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하는) 항체의약품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기업(셀트리온)이 공동연구를 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빠르면 내년 중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혈장 치료제도 국내기업과 공동연구 진행 중으로,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면 2~3개월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항체의약품은 질병의 완치판정을 받은 환자의 항체를 추출한 뒤 유전자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을 뜻한다. 항체의약품이 출시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만 표적으로 치료가 가능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혈장 치료제 역시 회복된 환자의 혈액의 바이러스 항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물질이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가기 위한 범정부 지원 체계 운영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완치자 혈액확보 간소화와 임상시험 규제 적용 합리화 ▶감염병 R&D 투자 확대 ▶AI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구축 ▶공공백신개발센터ㆍ백신실용화사업단 등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확대를 결정하는 ‘범정부 지원단’도 이번주 내로 설치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지원단은 앞으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지원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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