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의학 궁금증, 성관련 질문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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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의학상담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었일까

의료전문 사이트인 헬스캐어에서는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해 5월과 12월 사이에 헬스케어 건강 상담실(Q & A)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의료정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사 및 경향을 분석해 봤다.

클리닉별로는 미혼여성 클리닉 상담이 166건으로 최다 상담을 기록하였으며 대장항문과 137건, 척추질환·요통 클리닉 130건, 간 클리닉 11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센터별로는 소화기 센터가 380건으로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여성의학은 370건, 고운피부 360건, 척추관절 338건, 어린이 병원 222건 등이 차례로 10위권내에 들었다.

미혼여성 클리닉과 대장항문 클리닉 상담이 상위권에 오른것과 마찬가지로 Best Q & A중 조회수 상위를 기록한 상담내용 상당수도 성, 항문 및 여성건강과 관련된 질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접적으로 대면하여 질문하기 낯 뜨거운 궁금증들을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상에서 좀 더 쉽게 풀어보려는 이용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성 질환 및 소아 질환에 대한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인터넷을 통해 가족 및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주부들이 늘어 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를 대신해 상담을 신청하는 이용자도 상당수를 차지해 척추·요통 질환과 관련된 상담이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암, 간, 심장, 신장과 같은 특정 부위 질환외에도 감기, 가벼운 피부질환, 알레르기 증상 그리고 만성두통과 같은 일상에서 걸리기 쉬운 질환에 대한 상담신청도 끊이지 않아 호스피스 관련 상담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한 상담률을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정신질환 특히, 공황장애 상담이 30여건으로 공해와 복잡한 사회에 지친 현대인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139건의 답변을 한 박금자 산부인과의 박금자 원장이 최다 답변자로 선정되었으며 윤도경과장(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88건), 진윤태의사(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화기내과)(84건)가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최경희 기자(fl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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