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제 ´콕스-2 억제제´ 항암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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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에 흔히 쓰이는 콕스(cox)-2 억제제가 암예방에도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주장이 미국 국립암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아스피린과 유사한 형태의 이 새로운 억제제는 기존 약들과는 달리 부작용이 전혀 없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이 장기간 복용해도 인체에 큰 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립암연구소는 수천명의 미국인들을 상대로 결장암, 피부암, 식도암등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이 신약을 복용함으로써 완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물론 이 약이 암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 연구를 시작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구소는 한때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를 연구했지만 항암 효과를 찾아내는데 실패했다.

연구소는 지금도 유방암 퇴치를 위해 타목시펜과 랄록시펜 등 2가지 약을 놓고 항암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 약은 그러나 유방암 증식을 조장하는 에스트로겐생성을 막는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이들 약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응혈을 유발하고 특히 타목시펜은 여성이 자궁암에 걸릴 위험을 2배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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