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둘레길 숲,
신록이 싱그럽습니다.
움튼 새잎,
오롯이 햇살 품은 채 아롱거립니다.
숲이 연두 연두 합니다.
숲으로 난 길,
숫제 연두로 가는 길입니다.
숲에 든 사람,
너나없이 연두에 물듭니다.
아무래도 올봄 남다릅니다.
순서 없이 꽃들이 예서 제서 한꺼번에 피었듯,
이파리도 앞다투어 잎을 틔웠습니다.
남산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도
신록이 곱습니다.
꽃보다 신록입니다.
반딧불이 빛내듯
신록이 아롱다롱 빛냅니다.
나비인 듯,
새인 듯,
신록이 바람에 날갯짓합니다.
이번 핸드폰사진관은 움튼 잎을 담았습니다.
움튼 새잎에 오롯이 물든 햇살처럼,
저 또한 그렇게 물들어버렸습니다.
신록이 참 좋을 때입니다.
여러분도 신록에 물들어 보십시오.
사월은 꽃보다 신록입니다.
신록으로 물든 숲길을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렌즈 플레어를 활용하여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하는 법도
동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